언젠가 이직을 하게 될텐데.. 그 때 많은 생각을 하고,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
그 때가 오면 이 글을 다시 읽으며 자신을 돌아보고 한번 생각해보자.
채용하려는 기업 입장에서 나는 매력적인 사람인가? 가치 있는 사람인가?
그리고 내가 면접관이라면 어떤 사람을 채용하고 싶을까? 어떤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을까?
이직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다들 말하는 이직 시기(3년, 5년, 7년, 10년 등)가 도래했기 때문인가?
요즘에는 평생 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이직을 통해 적정한 시기에 본인의 가치를 올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회사가 직원을 평생 책임질 수 없으며 업황, 구조조정, AI/로봇의 발전은 직장의 안정성을 저해하는 요소이다.
물론 현재도 평생 직장처럼 한 회사에 충성을 다하거나, 현재 재직중인 회사와 업무에 만족하는 사람도 많다.
현재 속한 기업, 조직에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인가?
인간의 여러가지 욕구 중에 인정욕구가 있다.
인정 욕구는 타인이나 자기 자신으로부터 자신의 능력, 가치, 존재를 인정받고 존중받고자 하는 기본적인 심리적 욕구이다.
소속된 기업과 조직에서 인정받지 못하면 승진, 진급, 보상에서 제외 되고 이러한 일이 누적되면 실망감, 좌절감, 포기로 이어져 근로 의욕을 저해할 수 있다.
인정을 받고 있는데 이직하려고 한다면 이유가 무엇인가?
기대하는 연봉, 보상 수준과 현실의 괴리 때문인가?
남들이 다 이직한다고 하니까 따라서 이직하는가?
무엇 때문에 이직하는가?
인정 받지 못하는 것이 본인의 실력 때문인가? 문화 때문인가? 리더 때문인가?
자타공인 실력이 뛰어난데 인정을 못 받는다면 그것이 조직 문화 때문이라면 떠나라.
본인의 실력이 뛰어난데 조직이 알아보지 못하고 정당하게 대우 받지 못 한다면 다른 조직, 다른 문화로 가서 내 실력이 객관적으로 뛰어난 것이 맞는지 검증해보라.
다른 조직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는다면 당신은 실력이 있는데 조직 문화 때문에 빛을 발하지 못한 것이므로 조직 문화 fit이 맞지 않는 것이다.
다른 조직, 기업으로 이동을 했는데도 본인의 실력을 인정받지 못 한다면 다시 한번 점검이 필요하다.
정말 실력이 뛰어난 것이 맞는가? 내 착각은 아닌가?
조직이 나를 받아들일만한 그릇이 안 되는 게 아니라 내가 잘못된 것은 아닐까?
무엇이 문제인지 동료와 리더의 의견을 듣고 다시 한번 점검해보자.
리더 때문이라면.. 리더의 부정과 불합리함으로 인해 내 실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면 참 어렵다.
리더가 왜 인정해주지 않을까?
리더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와 바라보는 관점은 나의 관점과 일치하는가? 같은 곳을 바라보고 이야기하고 있는가?
리더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이 합리적인가?
리더와 나 사이에 불편한 점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것이 해결할 수 있는가?
한가지 분명한 것은 내 감정과 기분에 따라 조직과 리더를 판단해서 급하게 결정을 내리면 안 된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해결되는 경우도 있고
오해가 풀리면서 막혔던 부분이 뚫리는 경우도 있다.
퇴사할 때 이전 회사의 인수인계는 어떻게 하는가?
이직하는 회사 면접을 볼 때 이전 회사의 인수인계를 안 해도 된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경우는 보통 2가지다.
1. 정/부 체계로, 파트너 체계로 업무를 해서 인수인계가 불필요한 경우
2. 무책임하게 이직하는 경우
1번의 경우에도 인수인계는 필요하다.
다시 한번 업무를 정리하며 1 ~ 2주 정도의 기간을 가지고 누락된 부분은 없는지 체크하며 업무를 원활하게 인계하여야 한다.
2번의 경우는 이직한 회사에서도, 채용한 회사에서도 떠날 때 동일하게 행동할 수 있다.
인수인계 할 거 없습니다. 바로 이직해도 됩니다 라고 말하며 출근 시기를 빠듯하게 잡는 경우.
그 사람은 면접 본 회사를 떠날 때도 동일한 태도로 회사를 떠날 것이다.
인수인계라는 것이 오랜 기간 최선을 다해 한다고 해도 완벽하게 할 수 없다.
모든 내용을 알려준다고 해도 인수자가 직접 해보지 않는 이상 손에 익지 않아 몇 번이고 다시 물어보게 되어 있다.
물어보느냐 안 물어보느냐는 인수자의 의지에 대한 영역이다.
인계자는 이미 마음과 생각이 떠났는데 이 사람한테 인수인계 제대로 하고 가라고 해봤지 소 귀에 경 읽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수인계는 업무를 대하는 태도와 끝 마무리를 볼 수 있는 지표가 된다.
모든 일, 업무, 프로젝트에는 끝, 마침이 있다.
그것을 얼마나 깔끔하게 정리하느냐를 인수인계에 대한 질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본인은 어떤 사람인가?
같이 일하는 동료를 찾기 위해 기업에서는 면접을 본다.
면접을 보는 궁극적인 목적은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 당신은 우리 회사와 Fit이 맞는 사람인가요? 당신은 우리 회사에 필요한 사람인가요? 를 알아보기 위함이다.
서류 전형, 기술 면접, 경영진 면접 등을 통해 계속해서 이 답을 찾아가는 것이다.
내가 면접관이라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통해 면접자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볼 것이다.
본인은 어떤 사람인가요?
예를 들어 누군가 통하면 토옹하고 품는 사람인가요? 퍽 하고 밀어내는 사람인가요? 딱하고 원천 차단하는 사람인가요? 통통토토토로 하면서 에너지가 점점 떨어지는 사람인가요? 통통통퉁퐁하면서 에너지/시너지가 점점 커지는 사람인가요?
본인이 생각하는 본인의 강점, 장점,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본인이 생각하는 본인의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그것을 극복,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하나요?)
본인과 잘 맞는 동료는 어떤 사람인가요?
본인과 잘 맞는 리더는 어떤 사람인가요?
마이크로매니징을 하는 리더? 코칭 리더? 미션을 주고 해결하게 하는 리더? Helper 성격의 리더? 섬김의 리더?
본인과 잘 맞는 조직은 어떤 조직인가요?
본인과 잘 맞는 회사는 어떤 회사인가요?
복지? 연봉? 워라밸?
본인은 특별한 사람인가요? 무던한 사람인가요?
주머니 속의 송곳처럼 존재감이 뚜렷한 사람인가요?
얇은 카드처럼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로 존재감이 없는 사람인가요?
다른 사람, 동료, 리더는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특수한 미션이 있을 때 생각나는 사람인가요?
쭉 둘러보다가 할 일 없어 보여서 시키는 사람인가요?
본인의 일하는 스타일은 어떤가요?
시키는 일을 겨우겨우 해내는 사람인가요?
시키는 일도 못 해내는 사람인가요?
시키는 일에 plus alpha를 하는 사람인가요?
적극적으로 일을 찾아내고 해결해가는 사람인가요? 조직에 도움이 되는 사람인가요?
미뤄뒀다가 마감일에 휘몰아쳐서 하는 사람인가요?
처음 하는 것, 모르는 것이 있으면 먼저 찾아가서 물어보는 사람인가요? 알려줄 때까지 기다리는 사람인가요?
일 처리가 빠른편인가요? 느린편인가요? 적당한가요?
일하는 방식이 극단적인가요? 일 중심적인가요? 사람 · 관계 중심적인가요?
갈등이 있을 때 어떻게 해결하나요?
예를 들어 우리 팀에 일이 너무 몰려서 다른 팀의 동료 4명에게 일을 이관하려고 하는데 그 팀은 일이 많고 이 일을 왜 내가 해야 하느냐며 디펜스를 치는 경우 어떻게 할 건가요?
술 마시면서 풀어가나요? 미팅으로 풀어가나요?
반대로 다른 팀에서 당신이 속한 팀에게 업무를 이관한다고 할 때 내가 속한 팀의 동료들이 그거 내 일 아닌데 그걸 우리가 왜 해? 하면서 방어적인 태도를 취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건가요?
이 질문은 당신의 관점이 본인이 속한 소 조직에 한정되어 있는가? 시야가 좁은가?
아니면 내가 속한 소그룹을 넘어 협업 조직과 기업 전체를 고려하고 바라볼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함입니다.
기존의 업무 처리 방식이 비효율적이라고 느낄 때 당신은 어떻게 하나요? 사례가 있나요?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새로운 조직에서 어떤 일을 하고 싶나요?
당신은 어떤 일을 할 수 있나요?
일이 휘몰아칠 때 어떻게 하나요?
일에 매몰되어 일은 손에 안 잡히는데 자리는 지키고 앉아있고 진행은 안 되나요?
얽힌 실타래를 풀듯이 해결할 수 있는 일부터 하나씩 하나씩 풀어나가나요?
우선순위를 정해서 긴급하고 중요한 일부터 해나가나요?
동료와 리더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같이 풀어가나요?
도망치나요? 내일로 미루나요?
밤을 새서라도 해결하나요?
스트레스 받으면 어떻게 해소하나요?
운동, 여행, 맛있는 음식 먹기, 수다, 술, 담배 등
일을 하다보면 누구나 스트레스가 쌓입니다.
스트레스도 적정 수준이면 업무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임계치를 넘어서서 제어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본인을 어떻게 컨트롤하고, 매듭을 풀어나가는지 알아봅니다.
새로운 일을 부여 받으면 일단 안 된다고 하고 디펜스 치는 사람인가요?
일이 되어지게 하기 위해 방법을 찾는 사람인가요?
워라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3년, 5년, 10년 후 당신의 모습은 어떨까요?
많은 사람들이 본인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고 이직을 고려합니다.
왜일까요? 미래를 생각해보지도 않고 무엇을 기대하고 이직을 하는 걸까요?
채용하는 직군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AI, 로봇의 발전 속도를 보면 미래에는 사람이 일할만한 일자리가 점점 줄어들 것입니다.
그 시기가 도래했을 때 당신은 어떤 준비가 되어 있을까요?
AI, 로봇이 아닌 당신과 같이 기업의 미래를 그려나가야 하는 이유, 메리트는 무엇인가요?
맺음말
그동안 회사에서 다양한 동료들을 만나고 함께 일하면서 든 생각은
그 사람의 Specialty 보다 Attitude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Specialty. 그 사람이 가진 뛰어난 능력과 재능
Attitude. 그 사람이 일 · 조직 · 회사를 대하는 태도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Specialty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드러나고 강화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잘못된 Attitude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고쳐 쓸 수가 없습니다.
많고 많은 구직자 중에 구태여 부정적이고 피해의식과 패배의식에 젖어있는 사람을 채용해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그 사람이 우리 회사, 조직에 와서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요?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이직, 면접, 채용은 모두 결국 사람을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함께 일할 동료와 회사를 선택하는 중요한 과정에서 위의 질문들은 시간을 내어, 한번,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